국외 선교
김지연 목사님께 올립니다.
항상 멕시코 선교와 저희를 위하여 기도하시며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는
감사를 드리며 서신을 올립니다.
멕시코에 도착을 하기전이나 한 후에도 항상 비자 문제로 기도의 제목이 되었었습니다.
정부 이민 정책이 제가 오려고 하였던 시기부터 바뀌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극적인 상황으로 몰리던 비자문제는 해결이 되었고
4년짜리 영주권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운전 면허증도 5년 짜리로 받았구요
빠르고 속도 조절하기가 부담 스러웠었지만
멕시코 주 정부에 ‘새 생명 선교회 ’ 라는 선교부를 정식 등록 신청하여
선교부 법인체를 받았습니다.
서류상에 있어서 앞으로 남은 것은 교단 등록에 관계된 법인체 등록인데
교단 법인체 등록은 멕시코 법에 의하면 선교사가 선교를 시작한 이후
5년 이상이 경과하여야 신청자격이 있어서 늦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은 선교부 법인체를 가지고 선교를 하는 것은 허락 받았기에
선교를 하는데는 지장없이 합법적으로 하게 된 것입니다.
브리사라고 하는 지역에 두 곳 개척을 시작하였습니다.
과달라하라에서는 가장 빈민촌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나무 그늘에서 시작된 모임은 성도의 가정집에 들어가
모임을 갖게 되었고 한 곳은 아직 교인의 마당에서 하고 있습니다.
모일 때마다 감격의 간증을 듣는 것이 선교사의 가장 커다란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 시작한 곳은 짜빨라라고 하는 지역으로 농사와 물고기를 잡아 살아가는
지역입니다. 호숫가 농경지인 셈입니다.
짜빨라, 하씨엔다, 아꾸아둑또, 등은 일 주일에 수시로 나가서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대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아는 사람들을 통하여 하지를 않고 주중에 기도를 드리고
단순히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을 바라고 나갑니다.
감사한 일은 그 때 그 때 마다 장소와 사람을 만나게 하시어
전도지의 옥토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가시가 많고, 돌짝들이 많지만 그 중에도 살아 숨쉬는
순한 밭들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참고적인 것은 멕시코 어느 곳이나 마약의 거친 폭우는 항상 내리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뻬루, 꼴롬비아가 마약 생산 지역이라면 이곳은 중남미에서
나오는 모든 마약의 중간 밀매 지역이기에 그 흐름이 급경사에 속합니다.
물론 톤급의 마약이 이 곳에서 생산이 되고 지하로 이동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마도 세계적인 갑부로 등장을 한 멕시코의 마약왕에 대한 뉴스는
많이 들으신 이야기라 생각이 되어지고 작년에 43명의 대학생들이 데모를 하는 것을
경찰이 잡아서 마약단에게 넘기고 마약단은 쓰레기 하치장에서 불로 태워
뼈를 함마로 가루를 만들어 강에 뿌려 흔적을 없애버린 사건은
차라리 소규모의 사건이라고 여겨집니다.
상상을 초월한 마약단의 이야기는 이곳의 이야기 거리가 아니라
로마 캐톨릭, 여호와 증인, 자체내 이단 등과 함께
가장 커다란 무게로 오는 검은 바위로 누르고 있는 실체이기도 합니다.
항상 총구앞에 노출되어 있는 선교사들의 삶은 위기속에서 살기에
많은 기도를 더 하게 되는가 봅니다.
얼마전 선교사 부부가 유괴 된 후 시체로 발견된 소식을 들으며
하나님께 침묵의 기도를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이곳 경찰 청장이 60발 이상의 총알이 몸에 박히며 저희 집에서 500m도 안되는
곳에서 대낮에 피로 범벅된 모습을 보며 감정의 노출 방향은 이미 흩어지기도하였습니다.
아니 무디어진 감정에 더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원인을 분석하였기에 정부에서는
국방비 지출 예산 보다 교육비 지출을 더 많이 책정하여
교육에 힘을 기울인다고는 하나 교육 자체가 지니고 있는 많은 문제는
그리 쉽게 그리고 빨리 풀어지는 문제가 아닌 듯싶습니다.
선교지나 다 그렇겠습니다만
이 곳 역시 교육 문제는 문맹퇴치라는 개념보다 마약 퇴치라는
주제 앞에 일렬 종대의 꽤 앞자리에 그 자리매김질을 하는 순인 것 같습니다.
빈부의 차가 심한 선교지가 그렇듯 다리 밑에서 비와 바람을 피하고 사시는
분들을 섬기기 위하여 빵과 우유 등을 아침에 날라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이 밝게 빛나는 흰색이기에 들고 가는 빵조각의 검은 물감이
번지지 않을까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는 것을 때마다 부끄러워 가슴을 가리고 갑니다.
준비되는 성경 교재는 삽화와 함께 쓰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삽화의 이어지는 천연의 꽃잎들은
매 주마다 기대에 찬 마음으로 마음에 담고 있습니다.
복음송 작곡을 한다고는 하나 아직은 그렇게 쉽게 풀리지가 않습니다 .
독일에서 작곡을 배우며 선교지에서 귀하게 쓰여지리라고 생각을 많이 하였으나
피아노 앞에 앉는 시간이 많지가 않고 오선지에 악보가 잘 쓰여지지를 않습니다.
중남미에서 쓰이는 복음송이 원시종교의 리듬을 그대로 타고 현대 변박된 리듬을
춤추어 가며 휠터 없이 마음껏 마시는데 쓰린 마음만 가지고
망연히 바라보기만 합니다.
힘겹게 작곡과 현재 나와 있는 현지 복음송에 곡을 붙이며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를 위한 성경 공부는 두 팀으로 일주일에 계속있고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이어지고 악기로는 기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별히 말씀 준비를 위하여서 구원에 입각한 교재를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며
준비중에 있으며 신구약 총론과 조직신학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교본부 설립을 위하여 기도 중 부지를 알아보고 있으며
주인과 공증사무소, 변호사, 주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서류를 확인하고
계속 추진 중에 있습니다.
어디에 어떻게라는 것은 아직 미지수 이지만 허락하신다면
교회, 신학교, 기도원, 문서 선교, 성서 박물관, 일반 초중고등학교, 농원 등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동산이 이루어지기를 위하여 기도를 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선교센타 부지 구입을 위하여
2. 선교차량 구입을 위하여
3. 현재 진행중인 개척 지역의 영적 성숙을 위하여
4. 지도자 양육을 위하여
5. 복음송 작곡과 편집을 위하여
6. 현장에 맞는 성경 교육 교재 편찬을 위하여
7. 저와 박 미숙 선교사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하여
2016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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