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컬럼/말씀 묵상
넘어진 곳이 예배의 장소로 - 야곱 이야기
벌써 2021년 두주가 지났네요 요즘 몇일동안 해가 뜨지 않습니다. 뜨지 않은 것이 아니라 구름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이 맞는 표현이죠 우리의 인생에도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을때 하나님이 우리를 떠나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때문에 느껴지지 않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오늘은 야곱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창28: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아버지도 속이고, 형도 속이고, 장자권과 축복권을 도둑질한 야곱은 형의 분노를 피해 도망자의 신세가 됩니다. 어머니 리브가는 27장에서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날동안' 자신의 친정으로 야곱을 피신 시킵니다. 결과는 몇날이 아니라 20년동안 아들도 보지 못하고 야곱이 오기 전 리브가는 죽습니다.-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향하는 길은 만만치 않은 900km나 되는 거리입니다. 첫날은 전속력으로 도망쳤을 것입니다. 그래서 쓰러진 곳이 벧엘입니다. 야곱은 이곳에서 아주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평생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운 사건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이렇게 고백합니다.창28: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20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벧엘이 무슨 뜻인가요?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지쳐 쓰러져 그 흔한 탠트도 치지 못하고 돌을 베게로 삼고 넘어졌던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 절망의 자리를 '하나님의 집' 벧엘이라고 고백합니다.-여기서 우리가 깨닫아야 할 것은 넘어짐/쓰러짐/실패/절망/고난/고생/두려움/외로움/번아웃... 이런 상태보다 더 중요한것은 그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린 이런 상태에게 너무 많은 힘을 실어주기 때문에 그 무게를 못견뎌 주저앉고 무기력해지고 포기하고 원망하고 방전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쓰러진 그자리가 예배의 자리가 되었던 야곱, 바로 하나님의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우리의 상황과 현실과 실패와 좌절이 결코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우리는 넘어지고 실패하고 소망이 없다고 하는 그 현실과 상황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오히려 그 자리가 회복과 소망과 기대의 자리로 변해 예배의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변화를 무서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현실과 상황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내가 너와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리라' 믿는다면 우리는 오늘도 웃고 감사하고 기대하며 아자! 일어나 골리앗을 향해 달려 갈수 있는 것입니다.-우리가 쓰러진 그자리를 예배의 자리가 되게 하십시요, 바울과 실라가 갇힌 옥에서 찬양를 했던 것같은 믿음의 예배가 오늘도 계속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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