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컬럼/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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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 컬럼 2016.5.28

온 천하 보다 귀한 한 사람 (막5:1-20)

1 예수께서바다건너편거라사인의지방에이르러 1 They came to the other side of the sea, to the country of the Gerasenes. 2 배에서나오시매곧더러운귀신들린사람이무덤사이에서나와예수를만나니라 2 And when Jesushad stepped out of the boat, immediately there met him out of the tombs a man with an unclean spirit. 

예수님의 주요 활동 지역은 갈릴리 호수를 끼고 있는 갈릴리 지역이었습니다. 그리고 갈릴리 맞은 편은 거라사인의 지방이 있었습니다. 크지 않은 마을 이기에 어느집에 누가 있고 나이는 몇살이고 뭘하는 가정인지 다 알 정도였습니다. 이곳에 장래가 총망되는 듬직한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에겐 꿈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도 잘하고 인정받고 싶었고, 결혼도 꿈 꾸며 소박하지만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청년입니다. 아마 결혼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큰 욕심이 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평범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 갔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군대 귀신이 이 청년을 덮친 것입니다. 어떻게? 왜? 이 청년에게 군대 귀신이 덮친 지를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우리에게도 이런 천청벽력(a bolt out of the blue)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Why? 이런일이 일어났지 라는 질문 보다는 How? 어떻게 이 상황을 맞이하고 넘어 가느냐를 생각하는 것이 현명 한 처사일 것입니다.

작년 인도네시아 라웅화산 폭발이후 얼마 전에 4월14일 일본과 16일에 남미 칠레 수도 근처에 일어났던 지진들을 보면 천청벽력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 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칠레는 작년에도 진도8.2의 지진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도 점점 지진이 발생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으며, 규모 2.0 이상의 지진의 경우 1980년대에는 연평균 15.7회에 불과했지만 2010년 이후 연평균 58.4차례로 발생 횟수가 크게 증가해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천재지변이 잦은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질병과 교통사고 역시 예기치 않은 사고로 우리 주변에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청년에게도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청년도 처음에는 Why me? 하며 질문하고 고민하고 낙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Why me에서 How can 으로 생각이 바뀌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을 것입니다. 의사도 찾아 갔습니다. 제사장에게도 찾아 갔습니다. 간절히 기도도 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해결 할 수 있는 길이 없었습니다.

이 청년은 점점 거칠어 집니다. 거칠다 못해 난폭해 집니다. 자신 스스로를 해 할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위협의 존재가 됩니다. 마을에서 촉망 받던 청년이,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행복을 쫓았던 청년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로 가족을 먹일 뿐만 아니라 남에게 도움을 주었던 청년은 점점 사라지고 괴물이 되어 갔습니다. 소망이 없어 졌습니다. 모든 꿈들이 날라 갔습니다. 죽기만을 기다리는 존재가 되었던 것입니다.

마가복음5장

3 그사람은무덤사이에거처하는데이제는아무도그를쇠사슬로도맬수없게되었으니 
3 He lived among the tombs. And no one could bind him anymore, not even with a chain, 
4 이는여러번고랑과쇠사슬에매였어도쇠사슬을끊고고랑을깨뜨렸음이러라그리하여아무도그를제어할힘이없는지라 4 for he had often been bound with shackles and chains, but he wrenched the chains apart, and he broke the shackles in pieces. No one had the strength to subdue him. 
5 밤낮무덤사이에서나산에서나늘소리지르며돌로자기의몸을해치고있었더라 5 Night and day among the tombs and on the mountains he was always crying out and cutting himself with stones. 

누가복음8장

27 예수께서육지에내리시매그도시사람으로서귀신들린자하나가예수를만나니그사람은오래옷을입지아니하며집에거하지도아니하고무덤사이에거하는자라 
27 When Jesushad stepped out on land, there met him a man from the city who had demons. For a long time he had worn no clothes, and he had not lived in a housebut among the tombs. 

너무나 난폭해져서 쇠사슬로도 묶어 봤지만 쉽게 끊어 버리고 또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이 청년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도, 친구들도, 심지어는 가족들도 포기하고 떠나게 됩니다. 군대 귀신이 들려 버리워진 이 청년.

옷 하나 걸치지 않고, 무덤이 자신의 거처가 되고, 산으로 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돌로 자기의 몸을 해하며 사는, 살았지만 죽은 자 입니다. 차라리 죽기를 기다리는 한마디로 ‘망가져 버린 사람’ 아니 ‘괴물’그 자체였습니다.

같은 시간 길 건너 편에 계신 예수님은 갈릴리 지방을 중심으로 바쁜 일정의 사역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기독교의 황금율이라고 하는 마태복음5-7장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8절 1절에 보면 수 많은 무리가 따라 내려왔고 그 후 환자들을 고치시고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셔서 한 백부장의 종의 중풍병자를 고쳐 주셨으며 14절에는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 쉬고자 하셨지만 그의 장모의 열병 걸림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열병이 떠나가게 치유하시고 16절에 ‘저물매, 사람들이귀신들린자를많이데리고예수께오거늘예수께서말씀으로귀신들을쫓아내시고병든자들을다고치시니’ 18절에 ‘예수께서무리가자기를에워싸는것을보시고건너편으로가기를명하시니라’.결국 제자들도 예수님과 함께 그 늦은 시간에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는 도중 피곤하신 예수님은 배에서 주무셨던 것입니다. 이때 풍랑이 일고 결국 예수님은 깨시어 풍랑을 꾸짖어 멈추게 하시고 도착한 곳은 거라사인의 지방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좌절과 절망 그리고 모든 이로부터 버림받고 심지어는 자신으로부터도 버림받은 청년, 아무 가치도 없고, 존재의 의미도 없었던 군대귀신 들린 괴물, 이 한사람을 위해 주님은 찾아 오셨던 것입니다. 21절에 보면 예수님은 이 청년을 고치시고 바로 다시 건너오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회당장아이로의죽은딸을살리시고, 혈루증여인을치료하신후드디어하루의일정을마치셨습니다.

우리는거라사의한영혼, 잃어버린한청년을향한예수님의마음을읽을수있어야합니다. 꿈도소망도자신도가족도이웃도다잃어버린한영혼거라사인지방에무덤사이를오가며소리를지르며죽기만을기다리는귀신들린자. 이청년! 예수님은바로이청년을고치시려고그피곤한몸을이끌고여기까지오신것입니다.

많은사람들이예수님의말씀을듣고싶었고예수님께치료받고싶어예수님을만나면떠나지않고계속따라다녔습니다. 우리같으면한사람보다는많은사람에게주목받고싶고칭찬과인정을받고싶을텐데예수님은오히려그무리가운데나와한영혼, 한청년을향해그피곤하고지친몸을이끌어그밤에그것도거친풍랑과파도를해치고다가갔던것입니다.

천하보다귀한사람

대부분의사람들은자기가유명해지고, 많은사람들이따르는사람이되면, 사람들이많은곳으로가지, 적은곳은바쁘다는핑계로가지않습니다. 하지만예수님은무리를소홀히하시지않았지만동시에한영혼/ 한생명/ 한사람을귀하게보시고찾아가셨던것입니다.

세상은 나를 위하는 것 같지만 세상은 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어릴때는 하나님은 이기 적이고 나를 이용하는 것 같고 내 시간을 내 달란트를 내 돈을 가져 가는 것 같다고 생각 하지만 우리의 신앙이 자라고 성인이 되면 분별력이 생기면 세상이 얼마나 악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놀랍고 풍성한 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청천벽력을 맞고 전혀 답을 찾지 못하고, 회복불능과 복구불능의 죽음만을 기다리던 청년이 완전히 회복된 다음 이 광경을 지켜본 마을 사람들은 청년이 회복된 기쁨보다는 되지 2000마리가 죽은 것을 아까워하고 결국 예수님에게 자신의 마을을 떠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세상의 실상인 것입니다. 한 영혼 보다 물질을 더 귀하게 여기는 시대, 100불이면 사람도 죽일 수 있는 세상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지만 과거에도 세상의 메시지는 지금과 동일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메시지는 한 영혼이 그 만큼 귀한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가족도, 친구도 포기한 사람, 아무런 미래도 희망도 없는 한 사람을 온전케 하는 일에 주님은 자신의 열정과 사랑을 쏟아 부으시고 돼지 2천 마리의 대가를 지불 하셨던 것입니다.

로마서5장

8 우리가아직죄인되었을에그리스도께서우리를위하여죽으심으로하나님께서우리에대한자기의사랑을확증하셨느니라 8 but God shows his love for us in that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 

10 곧우리가원수되었을때에그의아들의죽으심으로말미암아하나님과화목하게되었은즉화목하게된자로서는더욱그의살아나심으로말미암아구원을받을것이니라 10 For ifwhile we were enemieswe were reconciled to God by the death of his Son, much more, now that we are reconciled, shall we be saved byhis life. 

죄인과 원수, 잃어 버린 한 영혼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나를 살리시기 위해 돼지 2천마리가 아니라 자신을 십자가에서 죽이신 예수 그리스의 사랑. 그 사랑이 오늘 저와 여러분을 향해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이것을 깨닫는 자는 복이 있는 자입니다. 나에게 실망하고 내 자신 연약해서 스러지고 지치고 낙심하고 넘어 지더라도, 철저하게 나중심으로 나나나 하며 세상을 살았던 이기적인 나라고 할 찌라도, 예수가 밥먹여 주냐! 내인생은 내가 사는 거야 하고 생명이, 성공이, 행복이 자기에게 달렸다는 착각속에 살았던 나였다 할 찌라도, 정말 철저히 실패하고 좌절하고 상처받고 소망도 꿈도 건강도 다 잃어 나도 가족도 이웃도 더 떠나고 나만 혼자 남아 있는 절망 가운데 있을 찌라도. 예수님은 그런 나를 향해 자신의 전부를 대가로 지불하여 사랑하신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호흡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형제 자매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주님의 그 계산 하지 않은 무한한 사랑은 나에게 또한 우리 옆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진정한 가족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거라사 광인이 주님을 따르고 싶었지만 주님은 가족과 친족들에게 돌려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당신을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안에서의 회복과 주변의 친구와 이웃으로의 회복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즉, 주님은 우리가 복음의 통로로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시길 원하는 것입니다. 주님! 주님이 보여 주셨던 한 영혼을 향한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주시고 우리도 주변에 절망하고 낙심하고 외롭고 지쳐있는 그리고 복음이 없어 길을 헤메고 진리를 찾지 못하고 생명을 잃은 한 영혼을 향하게 하옵소서

North York에서 

김지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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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길Direction
One block north of Yonge and Bloor subway station and Bay subway stations.
Yonge and Bloor 전철역 또는 Bay 전철역에서 한 블럭 북쪽으로 오시면 Davenport를 만나 45번지를 찾으면 됩니다.

주차 안내Free Underground Parking
Available for almost all events, enter off Scollard Street. Just push the green button on the control panel.
40 Scollard St.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 판넬의 녹색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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