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컬럼/말씀 묵상
TCC 컬럼 2016.5.30
거룩은 사랑입니다 (레위기19:1-2)
1 여호와께서모세에게말씀하여이르시되 1 And theLordspoke to Moses, saying,
2 너는이스라엘자손의온회중에게말하여이르라너희는거룩하라이는나여호와너희하나님이거룩함이니라 2 Speak to all the congregation of the people of Israel and say to them,You shall be holy, for I theLordyour God am holy.하나님의은혜로아들을네명이나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런데더귀한것은애들이다부모를닮았다는겁니다. 때로는나를닮았다는것이감사하기도하지만무서울때가있어요나에게도않좋은버릇이나습관들이있기때문이죠. 아찌하든자식이부모를닮는것은당연한일인것처럼하나님의자녀들이하나님을닮는것역시당연한일인것입니다.
‘내가거룩하니너희도거룩하라’ 하나님이자녀가세상을닮고, 이방신을닮는다면둘중에하나겠죠하나님의자녀가아니거나영적으로병이들었거나. 병이들었는데그병을그냥보고만있고방치하는사람은없을것입니다. 병이들었다면빨리수술을해서치료하고회복시켜하나님을닮는자녀가되야하는것입니다.
히브리어로거룩은 ‘카다쉬’인데이는구별된, 성결한, 깨끗케하다, 봉헌하다, 바치다라는뜻으로사용됩니다. 또한신약에와서거룩은 ‘하기오스’라고하는데이는신성한, 깨끗한사람, 성화즉, 예수님을닮아감이란뜻입니다. 즉, 하나님을닮았다는것은구별되었다는것이며신약의개념으로와선구별됨이라는것은예수님을닮았다는것으로해석할수있는것입니다.
그렇다면우리가어떻게하나님을닮아갈수있을까요? 우리가어떻게예수님을닮아갈수있을까요? 히브리서 3:1절의말씀처럼거룩하기위해서는 ‘예수를깊이생각(consider Jesus)’해야하는것입니다. 사람은누군가를또는무언가를깊이생각할때그것을닮게됩니다. 사랑하는사람을계속생각하고공부할때도, 길을갈때도, 밥을먹을때도, 계속보고싶고만나고싶고, 이야기하고싶고, 만지고싶고계속해서생각하고같이하면닮게되어있습니다.
부부가 오래 함께 살면 오누이처럼 비슷해진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자라온 배경도 문화도 토양도 다를지라도 같이 살을 맞대고 살다보면 두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가 비슷해지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얼굴도 닮아가는 이상한 진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심리학이나 상담 용어로 이런 현상을 ‘싱크로니(Synchrony)’현상이라고 합니다. 부부나 연인 사이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사람끼리는 금방 닮는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좋아하고 서로 호감을 가지는 사람끼리는 말하는 스타일이나 방법, 말의 속도, 목소리의 세기, 심지어는 말하는 시간이나 침묵의 방법까지도 닮고, 더 나가선 행동도 닮는 다고 합니다. 또 다른 용어로 ‘자세 반향 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옥스퍼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데즈먼드 모리스(Desmond Morris)는 그가 쓴 책 ‘피플 워칭’(People Watching)속에서 이런 이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은말보다도무의식적인몸의움직임을통하여서로자신들의마음과감정을교환하고있다는것이다. 바로그런경향을 ‘자세반향현상’이라고부르는데, 이를테면친한친구들이저도모르게무의식적으로행동에조화를이루어서동조적인모습들을나타내는것이그런현상이라는것이다. 왜이런일이생길까. 사람들은호감을가지는상대의기분을이해하려고노력하고, 그사람의자세나행동에자신의태도를맞추려고하는성향을일반적으로가지고있기때문이다. 그래서나도모르는사이에내가좋아하는사람을닮아가는일이생겨난다’.
목사님 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설교자가 있으면 목소리나 억양을 저절로 닮아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또는 행동을 흉내 낸 경우도 있습니다. 교인들이 담임목사를 자신도 모르게 닮거나 흉내를 내는 것도 같은 원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의식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인관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세 반향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다닌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간절하게 바라셨던 것도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닮기를 바라신 것이죠. 당시 랍비들의 교육방식은 일종의 ‘도제 제도’(apprenticeship)라고 하는 데 견습 제도 같은 것입니다. 학교에서 강의를 들어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매일 따라 다니면서 삶 전체를 모방하게 하는 방법을 예수님은 사용하신 것입니다. 제자들과 함께 삼년 동안 숙식하신 예수님의 의도가 여기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를 향해서 ‘우리가다하나님의아들을믿는것과아는일에하나가되어온전한사람을이루어그리스도의분량이충만한데까지이르리니’(에베소서4장 13절)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닮으라(성장하라)’는 말씀은 내적인 가능성의 수치가 겉으로 극대화되어 드러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주님을 닮을 수 있을 만큼 주님을 닮아보라는 것입니다.
심는대로 거두는 원리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깊이 생각하는 대상이 우리를 만들게 되는데 문제는 악한 것을 깊이 생각해도 악한 것을 닮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깊이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Fact입니다. 가장 완벽한 롤 모델은 누구일까요? 예수님만큼 완벽한 롤 모델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를 깊이 생각하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교제하고 묵상하고 깊이 생각하며 닮아 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거룩입니다. 그렇다면 거룩의 내용은 뭘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속성인 ‘사랑’입니다.
요한일서4장
7 사랑하는자들아우리가서로사랑하자사랑은하나님께속한것이니사랑하는자마다하나님으로부터나서하나님을알고 8 사랑하지아니하는자는하나님을알지못하나니이는하나님은사랑이심이라
10 사랑은여기있으니우리가하나님을사랑한것이아니요하나님이우리를사랑하사우리죄를속하기위하여화목제물로그아들을보내셨음이라 11 사랑하는자들아하나님이이같이우리를사랑하셨은즉우리도서로사랑하는것이마땅하도다하나님은거룩이십니다. 하나님은사랑이십니다. 이것이예수님을장성한분량까지닮는것입니다.
‘우리가서로사랑하는것이마땅하도다’ 이마땅한일을세상은사단은방해하고못하게하고자기를사랑하게해서자기안에갇히게해서진정한축복의길을, 진정한사랑을, 진정한거룩과하나님을닮아가야하는성도의삶에사랑도거룩도들어내지못하게하는것입니다.
‘야! 니가그렇게남을사랑하며, 남에게퍼주고, 용서하고, 손해보고, 억울한일당하고, 불이익을당하면넌뭐니?’ ‘이바보야! 너는니가지켜야하는거야!’ ‘세상이만만해! 정신좀차려라’ 이렇게하나님중심에서나중심으로이동하게해서거룩을잃어버리게하는것입니다.
거룩은사랑입니다. 레위기 19장을계속읽어보면거룩의구제적인삶의내용들을제시하고있습니다. 첫째는부모를공경하라는것입니다.그것이거룩이고사랑이라는것입니다. 두번째는안식일을지키라는것입니다. 그냥안식일이아닌 ‘나의안식일’을지키라고하셨습니다. 우리가안식일을범할때주님을범하는것입니다. 매주있는것이안식일인데오늘하루쯤이야괜찮겠지하는생각은거룩이아니라세상의생각이요하나님의자녀의생각이아닌것입니다. 이것은부탁이아니고명령입니다.
‘나는너희하나님여호와니라’ 이말씀은네가안식일을범하는것은단순히하루빠지는차원이아니라내가너희하나님임을부인하는것이라는겁니다. 나는그런의도가아니었지만결과적으로는그런행동을한것이라는겁니다. 지금도하나님께서는 ‘나의안식일을지키라’고하시면 ‘나는너의하나님여호와니라’ 라고말씀하시고있습니다. 우리가주일을거룩히지키는것은우리가하나님의자녀이고주일이주님의것이며주님을사랑하는행위이고이것이바로거룩이기때문입니다.
세번째로우상을섬기지도말고만들지도말라는것입니다.우리의우상은하나님보다더사랑하는것입니다. 나의우선순위가하나님이아닌것을의미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나를멀어지게하는것들을말합니다. 거룩은사랑이며사랑은관계입니다. 돈, 공부, 직장, 일, 사업, 결혼, 이성교제등그자체가악하고부정한것이아닙니다. 하지만그것때문에하나님에대한우리의우선순위가바뀌어지고, 그것때문에하나님과의관계가멀어지고, 사랑이식어진다면그것은우상이되는것입니다. 지금점검해보시기바랍니다. 하나님보다더시간들투자하고물질을투자하고집착또는열심을내고있는것이뭔지?
네번째로기쁘게받으시도록드리라는것입니다.특별히화목제물은다섯가지제사중이웃과의나눔을요구하는제사입니다. 내장은불살라하나님께드리고남은고기는이웃과함께나누어먹는것입니다. 그래서다른제사는암컷과수컷을구분하여드리도록했지만하나님께서는보다폭넓게나누게하기위해암수를구분하지않고드리게했습니다. 그런데여기서중요한것은 ‘기쁘게’라는형용사입니다. 그래서하나님이기뻐받으시는예물을드리기위해서는자원함이필요하고더나아가서우리중심의진실하고성실한최선의마음이필요하다는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을위한배려의삶을살라는것입니다.
레위기19:9 너희가너희의땅에서곡식을거둘때에너는밭모퉁이까지다거두지말고네떨어진이삭도줍지말며 10 네포도원의열매를다따지말며네포도원에떨어진열매도줍지말고가난한사람과거류민을위하여버려두라나는너희의하나님여호와이니라
뿐만아니라품꾼의삯처리문제(레19:13), 장애인에대한자세(레19:14), 노인에대한자세(레19:32), 외국인에대한자세(레19:33-34) 등거룩은생활의모든부분에서드러나야함을강조하고있습니다. 즉, 하나님과의지속적인관계의거룩한삶을위해서는이웃사랑을요구하시는것임을알수있으며이러한실천들이바로거룩이라는것입니다.
결국, 신약에와서예수님께서말씀하신 ‘네이웃을네목과같이사랑하라’는말씀의구약적표현이바로 ‘거룩’인것입니다. 우리의본능은뭐죠? 나를위한것입니다. 나를사랑하는것입니다. 내가중심이되는것입니다. 하지만하나님께서는그본능을거스르는사랑, 그것이거룩이라고말씀하시는것입니다. 내밭의곡식은한톨도흘림없이모두거두어들이고싶은것이인지상정인데하나님께선그런인간적인본능을누르고이삭과포도를땅에떨어진채로남겨두라하시는것입니다. 떨어지지않았더라도마지막한알까지모두따지말고대충따고추수를끝내라고하시는것입니다. 한마디로거룩은사랑이고, 그사랑에는행함이따라야하는것입니다.
사랑하는토론토커넥트교회성도여러분거룩은선택이아니라필수입니다. 왜냐하면하나님은거룩이시고우리는하나님의자녀이기때문입니다. 거룩은구별이며거룩은예수님을닮는것입니다. 그래서예수님을닮는삶은바로하나님사랑이웃사랑인것입니다. 이웃사랑을통해하나님사랑을나아가예수님을닮고거룩한삶으로살아이땅에서하늘의복으로풍성한삶을누리는성도님들이되시길축원합니다.
North York 에서
김지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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